평택 고덕 금성백조 예미지

대통령 선거 여파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후분양 단지 금성백조건설 ‘평택고덕 A48블록 예미지’가 분양 체제에 돌입하면서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026년 8월 입주 예정인 평택고덕 금성백조 예미지(이하 고덕 예미지)는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무엇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84㎡A 221가구‧B형 105가구‧C형 105가구)으로만 구성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입주까지 기다림이 짧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도 국제학교가 들어서는 에듀타운 입지를 자랑한다. 이 때문인지 평택 소사동 평택대 인근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도 오픈 첫날(5월30일)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찾았고, 내부에서는 미래 가치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접한 한 관람객(42세·소사동)은 “아이 교육 때문에 이사도 고려 중인데, 이 일대에 국제학교와 학원가, 도서관까지 다 들어선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보러 왔다”며 “단지 구조도 넓고 조경 설계도 마음에 들어 청약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덕 예미지 인근에는 유·초·중·고 과정을 아우르는 약 6.6만㎡ 규모 평택고덕국제학교(가칭)가 오는 2028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함박초 △해창초·중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학군 외에도 풍부한 문화 인프라가 주거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인근에는 평택시 최초 종합 역사박물관 평택박물관을 비롯해 △어린이창의체험관 △평택중앙도서관 △평택아트센터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단순히 학군 중심 입지를 넘어 풍부한 문화 체험을 통해 정서적·지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젊은 부부나 교육열 높은 30~40대 고객 문의가 많다”라고 전했다.

견본주택 내부에 들어서자 대형 모형도가 중앙을 장식하고 있다. 오른쪽 벽면에는 단지 입지를 설명하는 광역지도가 설치돼 관람객 이해를 돕는다.

상담부스에서는 분양가부터 청약 조건, 중도금 대출까지 다양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층에는 84㎡A·C타입 실물 유니트가 마련됐으며, B타입은 평면도 모형으로 대체됐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세 가지 타입 모두 남향 위주로 배치한 동시에 거실 폭(2.4×4.5×천장고 2.5m)로 최대한 넓게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타입마다 위치가 다른 알파룸을 제공해 실수요자 선택 폭을 넓혔다.

먼저 ‘4베이 맞통풍 구조’ A형은 알파룸이 주방 옆에 있어 높은 공간 활용도르 자랑한다. 반면 C형은 5베이 구조로 설계해 실사용 면적을 넓히는 한편, 안방과 연결된 알파룸이 주방 활용도를 높인 구조다.

유니트 관람을 마친 한 관람객은 “직접 내부 유니트를 다 구경해보니, C타입은 일반 판상형 4베이 구조(A·B타입)과 달리 알파룸을 포함해 각 방 공간이 여유 있게 설계해 체감 면적이 더 넓게 느껴지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단지 설계도 입주민을 고려한 특화 요소가 돋보인다.

차량을 지상으로 차단한 공원형 단지로 설계됐고, 광장 중심으로 주동을 순환 배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확보했다. 단지 레벨도 1.2m 높여 저층 세대 프라이버시를 확보했으며, 드롭오프존과 맘스스테이션 등 자녀 안전과 부모 편의를 위한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분상제에 다른 합리적 가격도 눈길을 끈다. 구체적 분양가를 보면 △전용 84A㎡ 4억8580만~5억4590만원 △84B㎡ 4억8850만~5억4890만원 △84C㎡ 4억9330만~5억5430만원 수준이다.

한편 평택 고덕 예미지 청약 일정은 오는 9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진행된다.

과연 본격적 분양에 나선 평택 고덕 금성백조 예미지가 교육 인프라와 실입주 경쟁력 바탕으로 분양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고, 나아가 고덕국제신도시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